가. 약욕법
어류를 일단 수조에서 잡아내어 단시간 약욕시키는 경우와 어류가 수조내에 있는 상태에서 장시간(24시간) 약욕시키는 방법이 있다. 약욕은 체표와 아가미 등 표면적인 병의 경우 직접 환부에 약제가 접촉하기 때문에 경구투여 보다 매우 효과가 좋다. 따라서 외부기생충의 구제와 세균성질병 등에는 편리한 방법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또 식욕이 없는 어류에 대해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1) 단시간 약욕
약욕시간이 수 분 또는 1시간 내외로서 어류를 쪽대로 잡아서, 준비한 약물수조에 고기가 든 쪽대채로 규정농도 및 시간에 따라 침적(浸滴)시켰다가 사육지로 도로 놓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약물의 농도가 높기 때문에 약욕시간을 잘 지켜야 하며, 약해사고가 날 우려성이 많으므로 처리 후 고기의 유영상태를 잘 관찰한다. 약욕시간이 수 분이 아니고 1시간 정도로 시간이 길 경우, 약물수조에 공기를 주입시키면서 약욕처리를 해야한다. 이때 수조도 소독이되면 좋다.

2) 장시간 약욕
사육지내에 치료약품을 살포하는 경우, 별도의 수조에 적정량의 약품을 사육지 전면에 고루 살포하는 방법으로 보통 24시간 지속시킨 후 완전 환수한다. 사육지의 수량을 가능한 한 정확히 산정하여야 치료효과가 좋으며, 물변화, 수질악화, 어체건강 상태 등을 충분히 검토해서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약제를 살포한다.



나. 경구투여법

1) 투약기준량
약제마다 예방 또는 치료를 위한 투약량이 결정되어있으며 첨부설명서에서 ''어체충 1㎏당○○㎎를 사료에 혼합하여······''라고 표시되어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투약기준량이라는 것은 기준으로 되는 단위체중에 대한 약제의 양을 의미하고 있으며. 실제로 투여되는 투약량(투약기준량×사육총중량(㎏)과는 다르다. 투약량의 기준은 어류의 경우, 체중의 의한 것이 가장 정확하다.

그 이유로는 효율적인 양식생산을 하기 위해서는 선별을 하고, 같은 크기의 어류를 모아 사육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사육에 있어서도 개체당 섭취량의 변동이 적기 때문이다.
투약기준량의 결정은 약제마다 치료를 위해 필요한 약제의 체내농도(유호농도)를 빠르게 상승시켜, 유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양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2) 약제의 제형과 사료
약제용 사료는 크게 나누어 배합사료와 선어사료로 나누어 전자는 고형(Pellet, Crumble)과 분말이며, 후자는 선어 그대로의 것, 세단한 것, Minced(민치육)로 나눈다.

물에 녹지않는 제제는 모든 종류의 사료와 혼합이 가능하나, 사료의 종류에 따라 그 방법이 다르다. 배합사료 중에 펠렛과 크럼블에 흡착시키는 경우에는 사료중량의 5-10%유지(대구간유)와 약제를 잘 혼합시켜, 그 중에 고형사료를 가하여 섞으면 기름이 사료에 흡착되면서 약제가 사료의 표면에 흡착된 상태로 되어 이것의 투여에 의해 치료는 가능하다. 분말사료와 선어사료에서는 약제와 사료를 잘 혼합하는 것이 좋다.

물에 녹는 제제는, 고형사료중 펠렛에는 약제의 수용약을 조제하여, 이것을 침투시키면 좋으나 입자가 작은 크럼블은 수용액을 침투시키면 형이 부서져버려 불가능하다. 분말사료로는 우선 약제의 수용액을 만들어 분말을 반죽하는 것에 의해 투약사료는 완성된다. 그러나 선어사료에는 이것자체에 수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혼합 했을 때 녹아 유실되어 버리거나, 투여했을 때 수중에 용출하여 버리기 때문에 양식어에 섭취되는 것은 거의 없어져 버린다.


3) 약제와 사료와의 혼합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하여는 균일하게 약제를 함유시킨 투약사료를 조제하여, 이것을 양식어에 철저히 섭취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고형사료
수용성 약제는 사료의 약 3%되는 물에 녹여 펠렛에 끼얹어 침투시키면 좋다. 물을 많이 쓰면 단시간에 흡수되지 않을 뿐 아니라, 펠렛이 붕괴되어 버린다. 그 결과로서 고형부분에는 약제가 함유되지 않고 부서진 분말부분에만 약제가 있어 치료가 불가능하다. 크럼블의 경우에는 펠렛보다도 입자가 적고 표면이 거칠기 때문에 물이 침투하기 쉬우며, 쉽게 형이 부서져버리기 때문에 수용성의 약제는 사용할 수 없고 물에 녹는 제제를 사료의 5-10%되는 기름에 현탁시켜 잘 교반한 후에 크럼블과 혼합하여 사료에 흡착시킨다.

분말사료
분말은 투약용 사료에 있어서 가장 우수한 것이고, 물에 녹는 제제나, 녹지 않는 제제라도 사용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물에 녹여서 분말사료와 반죽하면 좋고, 후자의 경우 우선 분말사료 3등분하여 그 하나에 1/3을 넣어 다시 혼합한 후 마지막에 나머지 1/3을 넣어 3단계로 혼합하는 것이 균일하게 함유하는 투약사료로 제조된다. 비교적 소량의 사료이면 비닐부대에 분말사료와 약제를 넣고 공기를 주입하여 팽창시키고 비닐부대를 상하좌우로 흔들면 잘 혼합된다.

4) 급이량과 급이횟수
일반적으로 체내농도는 치료효과와 비례하면서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료의 양이 적은 편이 좋다. 양식에 있어서 치료를 목적으로 할 경우에는 어군에 균일하게 섭취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에 급이량을 적게하는 것도 자연히 한계가 있다. 지금까지의 자료에서 통상 50%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급이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급이횟수도 당연히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무지개송어의 경우 1일포식량을 1회에 준 군과 3회에 나누어 준 군에서 개개의 양식어가 어떻게 섭이하고 있는가를 조사한 결과 1회에 급이하는 것이 전 군에 평균적으로 섭이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치료를 목적으로 투약사료를 급이하기위해서는 1일 급이량을 적게하고 있기 때문에 1회에 전량을 급이하는 것이 좋다. 또 공복으로 하여 두는 편이 어체내 농도도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지장이 없는 한 추가급이는 하지않는 것이 좋다.

5) 투약개시시기
발병이 확인되면, 병원체를 확정하면서 될 수 있는 한 빨리 투약을 개시하여야 하며, 섭이상황, 유영상태, 폐사어수, 외관증상을 보면 종합적으로 판단된다.
한가지 표준으로 하루의 폐사어 수가 사육미수 0.1%이상 달하고 증상이 나타나고 있을 경우에는 투약을 개시한다.

6) 투약기간
투약기간은 짧은 것은 3일, 긴 것이 10일로 되어 있으나, 외국의 경우, 설파제 투여 후에 폐사가 나지않아도 10일간 투여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약제의 치료효과가 나타날때까지 3-5일을 요하기 때문에 5-7일간 투약기간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다. 기타 방법
대량으로 사육하는 어류의 치료법은 경구투여와 약욕이 좋으나, 관상어(금붕어, 잉어)는 도포(塗布)와 주사에 의해서 1마리씩 치료하는 경우가 있다. 도포는 붓으로 환부에 직접 바르기 때문에 노력이 필요하나 치료효과는 현저하다. 환부에도 약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살균, 살충위주로 선택해서 할 수 있다.
비단잉어 등에는 항균제를 주사하여 치료하는 경우가 있다. 효과는 상당히 좋으나 특수한 기술을 요한다.